일본 방위성은 12월 20일 동해상에서 발생한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과 일본 P-1 초계기의 레이더 겨냥 논란과 관련해 P-1 초계기가 촬영한 동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28일 공개했다.사진=연합뉴스
일본 방위성은 12월 20일 동해상에서 발생한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과 일본 P-1 초계기의 레이더 겨냥 논란과 관련해 P-1 초계기가 촬영한 동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28일 공개했다.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우리 국방부가 일본 초계기의 위협비행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하며 사과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일본 언론이 한국 해군의 대응에 문제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아사히 신문은 7일 “일본 초계기가 동해를 비행할 당시 광개토대왕함은 일본 초계기의 저공비행을 중단하라는 무선 통신과 신호 발신 등 회피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아사히 신문은 이어 “일본이 이튿날 한국에 사격통제(화기관제) 레이더(STIR) 조사(照射)를 항의하자 당시 한국 국방부는 레이더 조사 사실이 없다고만 설명했다가 3일 뒤인 24일부터 (일본) 저공비행을 문제삼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아사히 신문의 이런 지적은 우리 국방부와 설명과 다르다. 앞서 국방부는 "당시 우리 해군은 조난 상태의 민간 선박을 구조 중이었고, 초계기를 우군으로 생각해 항의하지 않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아사히 신문은 또 한국 해군 장교 출신 인사의 "광개토대왕함이 무선 호출을 해봤더라면 하는 부분은 아쉽다"는 의견을 전하면서 거듭 한국 국방부 대응을 문제삼았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일본 초계기의 통신 내용이 인지는 됐지만 통신강도가 너무 미약하고 잡음이 심해서 '코리아 코스트(Korea Coast)'라는 단어만 인지했다. 조난 선박 구조 상황 때 주변에 있던 해경함정 호출하는 것으로 알았다"며 고의로 회피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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