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제52차 최고위원회의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제52차 최고위원회의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다음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제1당이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손 대표는 지난 9일 바른미래당 공식 유튜브를 통해 “자유한국당은 자신이 제1당을 할 수 있다는 착각을 한다. 촛불혁명 효과는 최소한 다음 총선까지 간다. 제가 당 대표가 된 건 제2당을 촛불혁명으로 망한 자유한국당이 아닌, 새로운 정당으로 해 새로운 다당제의 구도를 만들기 위한 차원이다”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정권이 바뀌고 대통령도 바뀌었는데, 제도가 안 바뀌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중 어떤 이가 ‘소득주도성장’이 안 되겠다고 말한 이가 있느냐. 국민 뜻을 따라 소신있게 운영하는 내각을 위한 시발점을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해야 한다. 정당 지지도만큼 의석 수를 받으면 국회의원도 국민의 뜻을 제대로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단식 투쟁을 하게 된 이유도 설명했다. 손 대표는 “원래 단식할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양당이 ‘예산 짬짜미’를 하고 선거제도 개혁을 뒤로 미루면서, 당 대표로 뭘 해야 할지 참 답답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이 일은 국민에게 호소할 일이라고 봤다. 나이든 사람이 몸을 상하게 해 여당과 제1야당, 또 정부에게 조금이라도 자극을 줄 수 있다면 하는 그런 마음에서 단식을 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또 “국회의원 신뢰도가 점점 떨어진다. 아무리 국회의원이 뭘 해도, 결국 중요한 현안에서 (정권) 앞잡이, 허수아비 거수기 노릇을 하기 때문”이라며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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