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인간은 산업혁명을 거쳐 편리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 증기기관 발명을 통해 먼 곳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었고, 전기를 다룰 수 있게 되면서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 다음에는 컴퓨터의 발전으로 지식 습득이 수월해졌다. 그렇다면 현재 벌어지고 있는 4차산업혁명은 인간에게 어떤 편리를 제공할까. <뉴스로드>는 앞으로 인류의 삶이 어떻게 변할지 4차산업혁명에 대해 톺아봤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코딩’이란 C언어, 자바, 파이썬 등 컴퓨터 언어로 코드를 작성하는 것을 말한다. 프로그램이 어떤 기능을 가지게 할지 정하는 일이므로, 프로그래밍에서 기초적이면서도 필수적인 작업이다.

컴퓨터 언어 지식을 갖춘 코딩 전문가는 ‘코더’라고 부른다. 코더는 프로그램을 설계할 때, 어떤 일을 어떻게 수행하게 할지 계획을 세운다. 예를 들어 버튼을 누르면 특정 기능이 실행되도록 하는 코드 등을 입력하는 것이다. 우리가 조작하는 컴퓨터, 키보드, 마우스, 스마트폰 등 모든 전자기기는 코딩된 내용에 따라 작동한다.

미래사회에선 코더들의 역할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코딩은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로봇, 자율주행, 드론 등 대부분의 4차산업에 필요한 기술이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 정부는 코딩 기술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초·중·고등학교과정에서 코딩교육을 의무화했다. 중·고등학생은 2018년부터 일주일에 1시간가량 코딩교육을 받고 있다. 초등학생은 올해부터 실과 과목 수업을 통해 17시간의 코딩교육을 받는다. 해외에서는 영국, 일본, 이스라엘 등이 코딩을 교육과정에 편입시켰다.

코딩교육 확대의 여파는 대학가로 번졌다. 각 대학에서 2019학년도 컴퓨터공학과 입시경쟁이 예년보다 치열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IT업계에서는 “코딩 지식 습득은 독학으로는 한계가 있어 관련 학문을 전공하면 실무에 도움이 된다”며 “1990년대에 불었던 컴퓨터공학과, 전자공학과 열풍이 재현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기업들도 코딩 기술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10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5G 통신장비는 스마트폰보다 20배 더 많은 소프트웨어 코딩을 해야 하는데 인력이 많이 부족하다. 기업도 노력하겠지만 정부도 전문인력 양성에 힘써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박일평 사장은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을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칩셋부터 플랫폼, 서비스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소프트웨어가 필수"라며 "코딩 전문가들이 소프트웨어 혁신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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