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친모 살해를 계획했다 구속기소된 중학교 교사 A씨와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씨가 내연관계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A씨 사건에 대한 후속 보도에서 두 사람이 지난해 4월부터 만남을 지속해왔다고 전했다. A씨는 아내의 외도를 의심한 남편에 의해 범행 시도가 발각됐는데, 남편의 의심이 사실이었던 셈이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A씨는 재력가였던 어머니를 바탕으로 김씨에게 명품 시계 및 고가의 차량 등 수억원어치의 금품을 건넸으며, 최근에는 김씨와 함께 살 아파트까지 알아보던 중이었다. 

김씨는 해당 매체를 통해 "A씨가 은마아파트가 있다며 등기부등본까지 떼서 카톡으로 보내주는 등 금전적으로 다가왔다"며 "선물을 주고 또 뭐 갖고 싶냐 계속 물어봐서, 그러면 제가 시계 이거 좋아해, 차 이거 좋아해 이렇게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씨는 A씨의 범행 계획은 A씨의 친모에게 연락을 받고서야 알게됐다며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심부름업체에게 총 6500만원을 건네며 친모를 살해해달라고 의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지난 17일 열린 1차공판에서도 A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와 변호인은 친모의 억압적인 양육이 범행 동기였다는 점과, A씨의 과거 정신과 치료 및 약물투약 전력을 근거로 계획적인 범행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A씨의 친모가 또한 탄원서를 제출하며 선처를 구하고 있는 상황. 반면 해당 매체는 "A씨는 (김씨와 함께 거주할) 아파트 계약시점이 다가오면서 목돈 마련이 절실한 상황에 몰리게 됐고, 그 무렵 살인을 청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만약 A씨가 친모의 재산을 노리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밝혀진다면 처벌 수위도 한층 무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