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깨끗한나라 홈페이지>

‘깨끗한 나라’가 자사제품 생리대의 독성 부작용 논란이 거세지자 전 제품에 대한 환불 조치에 나섰다.

깨끗한 나라는 자사 홈페이지 공지문을 통해 “28일부터 ‘릴리안’ 생리대 전 제품에 대해 환불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깨끗한 나라는 “우선적으로 제품과 제기되는 부작용 간의 인과관계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조사결과가 나오기에 앞서 먼저 고객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기업의 책임 있는 행동이라고 판단해 환불 조치를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이어 “환불 조치에 필요한 인력 충원과 내부 시스템 정비로 인해 보다 더 빨리 환불에 응하지 못한 점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고객 여러분의 혜량을 구한다”고 밝혔다.

릴리안 생리대 제품의 환불을 원하는 고객은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소비자상담실로 전화나 해당 사이트에 접수해 신청하면 된다. 접수 신청 후 구매시기나 영수증 보관 여부와 상관없이 최대한 신속하게 환불 절차를 안내할 방침이다.

앞서 릴리안 생리대 사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작용 경험을 호소하는 민원이 늘자 지난 18일 깨끗한 나라는 한국소비자원에 릴리안 생리대 제품의 안전성 테스트를 요청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에도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깨끗한나라는 1966년에 설립된 생활용품 전문기업으로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3571억원, 영업이익 80억원, 당기순이익 7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릴리안 생리대 환불 결정 소식에 네티즌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늦었지만 환불을 결정한 것은 다행’이라는 의견과 함께 ‘만시지탄이다. 소비자들이 법적 대응에 나선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환불을 결정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또 ’돈이 문제가 아니라 부작용 생리대로 인해 피해를 본 고객에게 배상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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