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인간은 산업혁명을 거쳐 편리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 증기기관 발명을 통해 먼 곳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었고, 전기를 다룰 수 있게 되면서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 다음에는 컴퓨터의 발전으로 지식 습득이 수월해졌다. 그렇다면 현재 벌어지고 있는 4차산업혁명은 인간에게 어떤 편리를 제공할까. <뉴스로드>는 앞으로 인류의 삶이 어떻게 변할지 4차산업혁명에 대해 톺아봤다.

사진 출처 = Google Waymo
사진 출처 = Google Waymo

자율주행은 자동차, 기차, 배, 비행기 등이 운전자 조작 없이 주행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자율주행이 가장 발달한 교통수단은 기차다. 정해진 철도로만 운행해 돌발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반면에 자동차는 발달이 가장 느리다. 도로 위는 보행자와 차량 등 돌발상황 요인이 산재해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자율주행의 개념은 1960년대에 벤츠 등 독일 업체에 의해 정립되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자율주행 연구는 1970년대부터 진행됐다. 초기에는 장애 요소가 없는 시험 주행장에서만 운행할 수 있는 수준이었지만, 1990년대부터는 컴퓨터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자율주행 시스템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 자율주행 연구는 자동차업계뿐 아니라 IT업계에서도 활발하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현대자동차, 테슬라 등이 진행하고 있으며, IT업계에서는 구글, 애플 등이 기술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 정부 차원에서도 국책 교통연구기관과 대학교와의 협력으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가장 진전된 자율주행 기술을 가진 기업은 구글이다. 구글의 자율주행 관련 자회사 웨이모는 지난해 12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에서 상업적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실시했다. 하지만 운행범위가 피닉스시 주변 160km에 국한되고, 엔지니어가 동승해야 하며, 고객이 신청자 400명에 한정된 점을 고려하면 상용화로 보긴 어렵다.

전문가들은 자율주행 자동차가 2020년경부터 상용화되고, 2040년에는 전 세계 차량 4대 중 3대가 자율주행으로 운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자율주행차가 보편화되면 전체 교통사고 원인의 94%를 차지하는 운전자 부주의, 보복운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율주행은 다양한 사업 분야에 혁신을 몰고 올 전망이다. 자율주행이 변화시킬 분야로는 ‘택배’, ‘배달 서비스’, ‘택시’, ‘버스’, ‘카셰어링’ 등이 있으며, 새롭게 등장할 문화로는 ‘자율주행차 레이싱 대회’가 꼽힌다.

다만 자율주행차 상용화 시 떠오를 ‘트롤리 딜레마’ 문제에 대해선 아직 관련 기업들이 마땅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트롤리 딜레마란 사람들에게 브레이크가 고장 난 상황을 제시하고, 다수를 구하기 위해 소수를 희생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게 하는 문제를 가리키는 말이다. ‘주행 중 사고위기에 직면한다면 다수를 희생할지, 소수를 희생할지’, ‘노인과 어린 아이 중에 누굴 희생할지’ 등이 이에 해당한다.

자율주행차가 일반 차량을 완전히 대체하게 되면 자동차 보험료가 인하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자율주행차의 사고율이 일반 차량보다 낮게 나타나면 보험료가 저렴한 전용보험이 등장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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