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인수 가시화 "산업은행 현물출자"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인수 가시화 "산업은행 현물출자"
  • 박혜림 기자
  • 승인 2019.01.31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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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전경.사진=연합뉴스
현대중공업 전경.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대우조선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31일 오후 대우조선 민영화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유력한 인수 후보는 현대중공업이다. 인수 방식은 현대중공업지주가 현대중공업을 물적 분할해 현대·대우조선지주(가칭)를 설립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산업은행은 이 신설 회사에 대우조선해양 보유 지분 55.7%를 현물 출자하고 신주를 받아 2대 주주가 된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을 인수하게 되면 국내 조선업계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3사 체제에서 빅 2로 재편된다. 조선업계는 산업은행의 대우조선 민영화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국내 조선업 1위인 현대중공업과 2위인 대우조선해양이 합치면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과 신용도가 개선돼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

현대중공업으로서도 넘어야 할 산은 있다. 대우조선 노조가 매각을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 민주노총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31일 오후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각의 당사자인 대우조선 노동자들이 인지하지 못한 가운데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 자본에 의한 매각 절차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분할매각, 정부 지원을 받아 무급휴직까지 자행하고 있는현대자본이 대우조선을 인수한다는 것은 곧 노동자들의 생존권 말살로 규정할 수밖에 없기에 분명히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대우조선 노조가 현대중공업으로의 매각을 반대하는 이유는 구조조정을 우려하는 때문이다. 노조는 "동종사를 통한 매각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예고하고 있기에 현대중공업을 통한 대우조선 매각에 결사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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