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춘 박은옥 부부 데뷔 40주년을 기념해 144인이 참여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태춘 박은옥 부부 데뷔 40주년을 기념해 144인이 참여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뉴스로드] 음유시인 정태춘·박은옥의 데뷔 40주년을 맞아 그들의 음악사적, 사회적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문화·예술 분야 144인은 1월 31일 ‘정태춘 박은옥 데뷔 4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발족식을 가졌다. 음악, 미술, 영화, 사진, 문학, 언론, 학계 등 타 장르의 문화예술계에서 동시에 참여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대중가수로는 처음 있는 일이다.

공동 추진위원장에 성공회대 교수 김창남, 고래가그랬어 발행인 김규항, 명필름 대표 이은씨가 맡았고, 방송인 김제동, 사진작가 김홍희, 영화배우 명계남, 영화배우 문성근, 소설가 박민규, 화가 박불똥, 연출가 유수훈, 판화작가 이철수, 영화감독 임순례, 화가 임옥상, 영화감독 정지영, 화가 홍성담 등이 추진위원회에 참여했다.

추진위 모임은 올해 2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될 ‘정태춘·박은옥 40주년 프로젝트’의 콘텐츠인 앨범, 콘서트, 출판, 전시, 학술, 아카이브, 트리뷰트 프로그램(출판/앨범/공연)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가장 먼저 진행되는 <트리뷰트 프로그램>은 총 36명의 대중음악 연구자와 문화 예술인의 기고와 자료를 바탕으로 한 ‘단행본’이 3월말 출간될 예정이다. 

4월 출시될 40주년 <기념 앨범> '사람들 2019'는 부부가 지난 2012년 낸 11집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 이후 7년 만에 내놓는 앨범이다. 이번에는 그 부부의 딸 정새난슬도 참여하는 앨범으로 가사와 목소리에 좀 더 집중하고자 기타 중심의 절제된 반주가 입혀진다.

<전국투어 콘서트>는 4월 13일 제주 아트센터를 시작으로 11월까지 서울, 부산, 전주, 창원, 양산 등 전국 15개 도시에서 '날자, 오리배'란 타이틀로 열린다. 이들 부부의 레퍼토리 전반을 조명하는 무대로, 서울 공연은 4월 30일~5월 7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다.

40여 명의 미술가가 참여하는 <전시> '다시, 건너간다'가 4월 11~29일 서울 세종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예술가들의 오마주 작품과 공연, 토크쇼 등이 함께하는 융복합 전시로, 근래 ‘붓 글’에 빠진 정태춘의 작품 30여 점도 처음으로 전시된다. 

<출판>으로 정태춘이 과거 낸 시집 '노독일처'가 복간되고, 신간 시집 '슬픈 런치'가 출간된다. 문학평론가 오민석의 ‘가사 해설집’과 대중음악평론가 강헌의 ‘평론집’도 나올 예정이다. 

<학술> 사업으로는 6월 <한국대중음악학회(학회장 김창남) 포럼>과 7월 <한국음악산업학회(학회장 박준흠) 포럼>이 열린다. 한국음악산업학회 포럼에서는 문화부에 대중음악정책 제안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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