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여성 택시기사에게 '묻지마 폭행'을 가한 40대 남자 승객에 대해 엄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이 쏟아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10일  오전 4시30분쯤 남양주시 호평동 아파트 단지 인근 도로에서 택시 승객 김씨(40)가 여성 택시기사 이씨를 마구 폭행한뒤 달아났다. 김씨는 앞차를 타라는 이씨의 말에 격분해 이 같은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달리는 택시 핸들을 잡아당기다가 이씨가 택시를 세우자 주먹으로 마구 때렸다. 심하게 폭행당한 이씨는 실신한 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변명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무 잘 못 없는 사람을 때려놓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다냐" "어머니뻘 되는 분을 폭행하고 달아다나니 사람도 아니다"라며 공분을 쏟고 있다. 청와대 국민게시판에도 김씨를 엄벌하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경찰은 여성택시기사의 피해가 심각한 점을 감안해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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