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한 식당에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오른쪽은 배현진 전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한 식당에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오른쪽은 배현진 전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홍 전 대표는 11일 당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이번 전당대회는 모든 후보자가 정정당당하게 상호 검증을 하고 공정한 경쟁을 해 우리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돼야 한다.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내 나라 살리는 길을 묵묵히 가겠다.”고 말했다.이어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홍 전 대표를 포함한 6명의 당권주자는 2·27 전당대회와 북미 정상회담 시기가 겹치는 것을 이유로 일정이 변경되지 않을 경우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전대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당내 현상은 좀비(zombie) 정치”라며 “좀비 정치나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바라보니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홍 전 대표가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을 한 배경에는 ' 세 불리'라는 현실적 판단과 함께 이런 당내 사정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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