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가 경찰에 입건된 김모씨가 지난 1일 오전 성추행과 업무방해 등 혐의 피의자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가 경찰에 입건된 김모씨가 지난 1일 오전 성추행과 업무방해 등 혐의 피의자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제기한 김 모씨가 클럽 안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정황이 드러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버닝썬 내부의) 영상을 분석하던 중 클럽 내에서 김모 씨의 추행 행위로 보이는 장면이 있어 피해자의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에서 직원에게 끌려가는 여성을 지키려다가 클럽 이사 장 모씨로부터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인물이다. 그는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도리어 자신을 집단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문제 제기로 버닝썬 논란이 커지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김씨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출동한 경찰관이 김씨를 집단 폭행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김씨가 클럽 내 여성을 보호하려 한 것이 아니라 성추행한 정황이 있어 피해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버닝썬에서 'MD'로 일한 중국인 여성 애나는 사건 당일 김씨로부터 추행당했다며 김씨를 고소해 지난 17일 강남경찰서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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