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5일 고칠레오 8화 방송을 통해 유튜브 후원과 관련된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사진은 고칠레오 8화 방송화면. 사진=노무현재단 유튜브채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5일 고칠레오 8화 방송을 통해 유튜브 후원과 관련된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사진은 고칠레오 8화 방송화면. 사진=노무현재단 유튜브채널

[뉴스로드]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정치인의 유튜브 실시간 후원금 모집을 금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조치에 대해 "유시민은 되고 나는 안되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반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알릴레오와 홍카콜라는 다르다"며 홍 전 대표 주장을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시민 알릴레오는 되고 홍카콜라는 안된다고 한다. 군사정권 때도 이런 후안무치한 짓은 하지 않았다”며 "나는 홍카콜라 운영자로부터 단돈 1원도 받지 않는 단순한 출연자에 불과하다. 돈이 수수가 되어야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뒤집어 씌울수 있는데 단돈 1원도 받지 않는 나를 정자법 위반 운운하고 있는 것을 보니 벌써 정권 말기 같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최근 유튜브, 아프리카능 온라인 방송플랫폼의 실시간 후원제도를 통해 정치인이 후원금을 모금할 경우 정치자금법 위반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을 내린 바 있다. 홍 전 대표는 이에 대해 선관위가 유 이사장과 자신에게 다른 잣대를 적용하는 것은 차별적 조치라는 입장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4일 정치인의 유튜브 후원금 모집을 금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조치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사진=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페이스북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4일 정치인의 유튜브 후원금 모집을 금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조치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사진=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페이스북

반면 유 이사장은 5일 '고칠레오 8화'를 통해 홍 전 대표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TV홍카콜라'는 정치인인 홍 전 대표 개인이 운영하는 반면 유 이사장이 진행하는 고칠레오, 알릴레오 등의 컨텐츠는 노무현재단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다는 것. 또한 유 이사장은 여러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 유력 후보로 지목받고 있지만 이미 정계 은퇴를 공식 선언한데다 대선 불출마 의사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유 이사장은 "선관위의 규제 대상이 되는 방송은 정당이 하는 방송, 정치인이 하는 개인 방송, 그 밖에 정치자금법 규제가 되는 개인이나 단체가 운영하는 방송"이라며 "알릴레오는 노무현 재단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이고, 저는 재단이사장으로서 이 활동에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정관상 급여도 없고 차량지원도, 출연료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 이어 "후원회를 구성할 수도, 정치자금을 받을 수도 없는 홍 전 대표가 느끼는 심정을 이해한다"며 유튜브 후원금을 방송제작비로만 사용한다고 고지하거나, 실시간 후원 대신 조회수를 늘려 광고 수익을 확대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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