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대우조선해양 민영화 본계약 체결식에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왼쪽)과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대우조선해양 민영화 본계약 체결식에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왼쪽)과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8일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지분 인수에 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과 이동걸 산은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산은이 보유 중인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현대중공업이 인수하는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날 계약은 지난 1월 31일 산은과 현대중공업이 맺은 기본합의서에 따른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물적분할을 통해 조선통합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을 설립하고, 산은은 대우조선해양 지분 55.7%를 한국조선해양에 현물출자한 뒤 1조2500억원의 전환상환우선주 및 8000억원의 보통주를 받는다. 현대중공업과 산은을 1・2대 주주로 두는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대우조선・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을 자회사로 두게 된다.

산은과 현대중공업은 공동발표문을 통해 이번 본계약이 "우리나라의 대표 수출산업인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궁극적으로는 고용을 안정시키고, 조선업을 더욱 발전시키며,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어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이 한 가족이 되는 것은 우리 조선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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