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사진=연합뉴스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왕의 남자'로 불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직을 수락했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11일 "이해찬 대표 등 당 수뇌부의 적극적인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처음에는 양 전 비서관이 고사했으나 결국 민주연구원 원장을 맡아 당에 복귀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전했다. 

주목을 끄는 점은 양 전 비서관이 당에 복귀하는 시점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양 전 비서관은 히말라야로 떠나는 등 애써 국내 정치와 거리를 둬왔다. 실제로 그는 입각 등이 거론될 때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스스로 야인의 삶을 선택해왔다.

양 전 비서관은 지난해 연말까지 게이오대 방문교수로 일본에 체류해왔으나 최근 이해찬 대표와 만나 의논 끝에 당에 복귀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총선을 1년 앞둔 시점에서 양 전 비서관이 당에 복귀한 것은 여러모로 의미있는 결정이다"며 양 전 비서관의 역할을 기대했다.

양 전 비서관은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냈으며 노무현재단 사무처장과 노무현시민학교 교장을 맡아 활동해온 대표적인 친노 인사다. 지난 2012년 대통령선거와 20`17 대선 때도 선거 캠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등 '왕의 남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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