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3) 씨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김모(34) 씨가 20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경기도 안양동안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3) 씨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김모(34) 씨가 20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경기도 안양동안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이희진씨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가 "공범들이 피해자들을 살해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20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김 씨는집에 침입해 피해자들을 제압하려는데 피해자들의 저항이 심했고 그때 갑자기 옆에 있던 공범 중 한명이 이 씨의 아버지에게 둔기를 휘두르고 이 씨 어머니의 목을 졸랐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우발적으로 발생한 일이며 나는 죽이지 않았다"며 5억원도 공범이 빼앗은 돈 가방에서 멋대로 돈을 꺼내 가져간 것이지 고용한 대가로 준 것은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20일 오전 법원 영장 실질심사에 출석을 위해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를 나오면서 제가 안 죽였습니다. 억울합니다라고 주장했다. 김 씨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경찰은 김 씨가 공범들이 달아난 상황에서 죄를 뒤집어 씌우려 거짓 진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또 김 씨가 사건 현장 뒷수습을 위해 부른 A 씨 등 한국인 2명에 대한 조사도 벌였다. 이들은 김 씨 친구의 지인이다. 이들은 현장에 도착해 상황을 살펴본 뒤 수습을 거부하고 김씨에게 신고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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