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리얼미터
사진=리얼미터

[뉴스로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8일~20일 전국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 주 조사결과에 비해 3.0%p 오른 47.9%(매우 잘함 24.8%, 잘하는 편 23.1%)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는 3.2%p 내린 46.5%(매우 잘못함 31.1%, 잘못하는 편 15.4%)였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2월 3주차 조사(51.0%) 이후 3주째 하락해왔으며, 3월 1주차 및 2주차 집계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다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역전했다. 

리얼미터는 "선거제·권력기관(검찰) 개혁 패스트트랙 정국이 이어지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별장 성 비위 의혹’, 고(故) 장자연씨 리스트 사건, 버닝썬 사건 등 권력기관과 언론의 연루 정황이 있는 특권층 비리 의혹이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면서, 정부·여당과 보수야당 간 개혁을 둘러싼 대립선이 보다 뚜렷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며 문 대통령 지지율 반등 이유를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또한 문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전 지역 및 계층에서 고른 상승세를 보이며 반등에 성공했다. 민주당은 이날 조사 결과 지난 주에 비해 3.3%p 오른 39.9%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또한 0.2%p 오른 31.9%의 지지도를 기록하며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당은 대구·경북과 경기·인천, 30대, 중도층에서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호남과 부산·울산·경남, 충청권, 2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진보층에서는 지지율이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한국당의 강세에 대해 “‘좌파독재 패스트트랙’, ‘문 대통령, 수사반장 자처’ 등 대정부 공세를 연일 이어가면서, 보수성향의 무당층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일부를 결집시키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지난 주 조사결과에 비해 0.4%p 오른 7.3%, 바른미래당은 1.0%p 내린 4.9%, 민주평화당은 0.2%p 오른 2.3%의 지지도를 보였으며, 무당층은  12.2%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저작권자 © 뉴스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