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이사회가 지난 20일 신임 이사장으로 유시춘 작가를 선출했다고 21일 전했다.사진=연합뉴스
유시춘 EBS 신임 이사장.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유시춘 EBS 이사장의 아들이 마약 밀반입 혐의로 복역 중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유 이사장은 민족문학작가회의 상임이사, 국가인권회 상임위원 등을 거쳐 현재 EBS의 이사장으로 재직중이며 유시민 작가의 누나다. 

유 이사장의 장남인 신씨는 1심에서는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지난해 7월 2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신씨는 이에 불복해 상고했지만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기각돼 형이 확정됐다.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실이 입수한 대법원 3부(민유숙 대법관) 판결문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2017년 외국에 거주하던 지인과 공모해 대마 9.99g을 국내에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세관 통관과정에서 이를 알게 된 검찰 수사관이 현장을 압수수색해 신씨를 체포했다. 체포 당시 신씨의 작업실에는 수제 담배나 대마초를 만들어 피울 때 사용하는 글라인더와 담배 페이퍼가 함께 발견됐다. 

유 이사장은 아들 신씨가 대법원 확정 판결받기 한달 전인 9월에 EBS이사장에 임명됐다. 방송통신위원회 측은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해당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EBS 관계자도 “확인 단계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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