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SNS에 올린 글이 강원도 고성 산불과 맞물려 비난을 사고 있다. 
  
민 대변인은 4일 오후 5시 10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만 인제, 포항, 아산, 파주, 네곳에서 산불. 이틀 전에는 해운대에 큰 산불. 왜 이리 불이 많이 나나?"라는 글을 올렸다. 그로부터 약 2시간 뒤 강원도 고성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이 산불로 인해 고성 속초 일대 주민이 대피하고 초중고에 휴교령이 내려지는 등 큰 재해가 발생했다. 

"왜 이리 불이 많이 나나"는 민 대변인의 글에 네티즌들은 현 정부를 조롱하는 듯한 뉘앙스가 담겨 있다며 부적절하다고 비판하는 분위기다. 네티즌들은 "국가 재난에 여야가 따로 없는 정치인으로서 할 말이 아니다" "일부러 불을 낸 것도 아니고 건조한 날씨 탓에 화재가 많이 발생한 것 아닌가. 화재로 아픔을 겪는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기는커녕 조롱조로 말하는 건 정치인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민 대변인은 이에 대해 해명을 하지 않았으며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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