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한국전력은 5일 "강원도 고성 산불의 발화 원인은 ‘변압기 폭발’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강원도 고성 산불 대응 중대본 보고서’에 따르면 “고성·속초 산불의 원인은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현대 오일뱅크 맞은편 변압기 폭발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한전은 “발화점으로 지목된 전신주에는 변압기가 없고 개폐기가 달려있다”며 변압기 폭발설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변압기는 2만2900v의 고압전력을 일반 가정에서 쓸 수 있는 220v나 380v로 낮춰주는 설비다. 해당 전신주에는 전력을 단순히 끊거나 이어주는 개폐기밖에 없어 발화 원인이 변압기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한전 관계자는  "강풍으로 개폐기에 이물질이 날아와 스파크가 일면서 화재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개폐기 인근에는 주유소가 있어 정확한 화재 원인은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한전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