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별세, 오너 리스크 해소될까
조양호 별세, 오너 리스크 해소될까
  • 박혜림 기자
  • 승인 2019.04.0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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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8일 장 초반 한진그룹 주가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은 전 거래일 대비 23.02%나 오른 3만1천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한진칼 주가는 오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선주인 한진칼우는 가격제한폭(29.91%)까지 치솟은 2만1천500원에 거래 중이다.또 대한항공5.02%)과 대한항공우(18.12%), 한진(15.95%), 진에어(5.94%), 한국공항(7.37%) 등 나머지 계열사 주가도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한진그룹주의 강세는 조 회장의 별세로 그룹 지배구조 재편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양호 회장의 아들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체제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지배구조 개선 여지가 커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조 회장 측을 압박해온 행동주의 펀드 KCGI와 관련해서도 "지분 상속 등 경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안건 다툼이 생길 경우 KCGI 측 의견이 관철될 여지도 커졌다"고 예상했다.

KB증권은 8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보유하던 지주회사 한진칼 주식 지분 17.8%의 상속 방법이 한진그룹 지배구조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강성진·김준섭 연구원은 "조 회장이 보유하던 한진칼 지분을 상속하면 내야 할 상속세가 1천62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상속세를 최대 5년간 분납할 경우 연간 325억원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진칼은 2018년 이익에 대해 179억원을 배당하기로 했다"며 "작년 말 조 회장과 세 자녀의 합산 한진칼 지분율(24.8%)을 고려하면 한진칼 배당금만으로 상속세를 납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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