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GS리테일이 시중에 판매중인 독립운동가 도시락이 누리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독립운동 도시락에 이승만 전 대통령을 포함한 것이 논란이 된 것. 해당 도시락 스티커에는 ‘임시정부 대통령 선출’,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과 같은 내용이 표기됐다. 이 스티커를 본 누리꾼들은 역사 왜곡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GS리테일이 독립운동가로 이승만 전 대통령을 선정한 것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누리꾼의 반발은 이에 그치지 않고 'GS25 도시락을 불매하겠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반대 의견도 있다.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초대 대통령을 지낸 공은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GS리테일이 이승만을 독립운동가 반열에 포함시킨 것은 역사 인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더 많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장기 독재를 획책하다 4.19 혁명으로 권좌에서 물러났다. 하와이로 망명을 떠난 것 역시 비판의 대상이다. 이밖에 재임 당시 발생한 한강 인도교 폭파, 보도 연맹 학살 논란 등은 이 전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시로 인해 실행돼 많은 인명이 희생됐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논란이 되고 있다. 

GS리테일은 이번 논란에 대해 "국가보훈처에서 받은 명단을 가감 없이 스티커로 만들었을 뿐"이라며 곤혹스럽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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