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산림청
지난 4월 4일 발생한 강원도 산불 피해지. 자료=산림청

[뉴스로드] 산림청은 지난 4일 강원도 고성・강릉・인제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지를 현장점검하고 조사·복구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당초 이번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규모는 530ha로 잠정 집계되었으나,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위성영상(아리랑 3호) 분석결과 고성・속초・강릉・동해・인제 등 5개 시·군 합계 잠정 1757ha(고성·속초 700ha, 강릉·동해 714.8ha, 인제 342.2ha)로 확인됐다. 산림청은 현장조사를 통해 정확한 피해면적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는 역대 재난성 산불 중 네 번째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 2000년 발생한 동해안 산불의 경우 약 8일 간 2만3794ha의 산림을 불태우며 역대 최악의 피해를 남겼다. 1996년 고성 산불, 2002년 청양·예산 산불 또한 각각 3762ha, 3095ha의 피해 면적을 기록했다. 

산림청은 향후 범정부적 수습대책의 일환으로 '산림분야 조사·복구 추진단'을 구성, 산림분야 피해를 면밀하게 조사하고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응급·항구 복구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산림분야 피해 현장조사는 10일~19일까지 열흘 간 진행되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원도 고성군,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 등과 합동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응급 복구는 주택지・도로변 등 생활권 및 관광지에 대해 연내 긴급 복구 조림을 추진하고, 항구 복구는 정밀 산림조사 후 자연환경과 산림기능을 종합 고려해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복구 조림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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