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기습 점거했던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학생들이 회관 본청 현관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2일 오전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기습 점거했던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학생들이 회관 본청 현관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대학생 22명이 12일 경찰에 연행됐다. 

이날 오전 10시 경 국회의원회관 4층에 위치한 나 원내대표 사무실을 방문한 이들은 의원실을 점거한 채 "나경원은 사퇴하라", "황교안은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세월호 진상규명을 가로막고 '김학의 사건'을 은폐했다"며 "나경원 원내대표는 논란이 됐던 '반민특위 발언'에 대해서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학의 성접대 사건 은폐 황교안은 사퇴하라', '반민특위 망언 나경원은 사퇴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든 대진연 소속 대학생들은 농성을 계속하다 국회 직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지자 바닥에 누워 스크럼을 짜기도 했다. 

약 50분간의 농성 끝에 의원회관 밖으로 끌려나온 이들은 이후에도 의원회관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다 결국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이들을 영등포, 구로, 양천경찰서로 나눠 연행한 뒤 조사 중이다. 

대진연 소속 대학생들은 지난달 20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 나 원내대표 지역구 사무실을에서 점거농성을 벌이다 연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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