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가 17일 오전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경찰 조사를 위해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가 17일 오전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경찰 조사를 위해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박유천은 17일 오전 10시 검은색 양복에 노타이 차림으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포토라인에 선 박유천은 “있는 그대로 성실히 조사 잘 받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혐의를 부인하느냐", 황하나씨가 마약을 강요하고 투약했다고 진술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묻자 아무 대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박 씨는 황하나 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경찰은 지난주 박 씨가 기자회견을 자청해 혐의를 부인했으나 황 씨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전날 박 씨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박 씨의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받아 집행했다. 간이검사에서 박씨는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모발을 제외한 나머지는 제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방송인 로버트 할리 역시 신체 대부분을 제모해 경찰 수사를 따돌린 적이 있다. 경찰은 박유천 역시 증거인멸을 위해 제모를 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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