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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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검찰이 KT 채용비리와 관련해 김영선 김희정 전 의원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희정 전 의원은 박근혜 정부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을 맡았고, 김영선 전 의원은 한나라당 대표를 지낸 4선 출신 의원이다. 검찰은 이들이 2012년 KT의 고졸 공채 과정에서 서유열 당시 KT 사장에게 지인의 자녀를 청탁한 혐의가 포착하고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KT가 청탁받은 국회의원 지인의 자녀를 ‘관심 대상자’로 분류하고, 인적사항 옆에 청탁자의 이름과 직함을 적어두는 방식으로 특혜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검찰이 파악한 부정 채용자는 총 9명이다. 이가운데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과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김종선 전 케이티디에스(KTDS) 사장 자녀 등이 있으며 김희정 김영선 전 의원의 지인도 9명에 포함됐다. 

서 전 사장은 김상효 전 케이티 인재개발실장(전무)에게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 등이 포함된 명단을 주고 합격시키도록 지시하는 등 총 6명의 부정 채용에 관여한 혐의로 지난 15일 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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