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31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세월호 사고현장에서 소방호스로 수십 명의 목숨을 살린 '파란 바지의 의인' 김동수씨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을 주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월 31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세월호 사고현장에서 소방호스로 수십 명의 목숨을 살린 '파란 바지의 의인' 김동수씨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을 주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을 구조해 ‘세월호 파란 바지의 의인’으로 불리는 김동수(55)씨가 국회 앞에서 자해 시도를 했다. 김씨는 3일 오전 9시10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세월호 진실을 밝혀달라"고 촉구한 뒤 흉기를 꺼내 복부를 찔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는 김씨를 응급처치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김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세월호 사고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해 치료를 받아왔으며, 그동안 몇 차례 자해를 시도했다. 김씨는 작년 7월에도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자해를 시도한 적이 있다.

김씨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당시 자신의 몸에 소방호스를 감아 학생 20여명을  구조해 ‘파란 바지의 의인’으로 불린다. 

김씨는 사고 트라우마로 힘든 날들을 보내고 있지만 참사 5주기를 사흘 앞두고 지난 4월에는 마라톤으로 추모에 나서기도 했다. 

보건복지부는 2015년 6월 김씨를 의상자로 인정했으며,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월 김씨에게 국민추천포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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