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사건 주요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 씨가 24일 오후 캐나다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고 장자연 사건 주요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 씨가 지난 24일 오후 캐나다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배우 윤지오(본명 윤애영)가 해외 모금 사이트에 들어온 후원금 3천만원을 전액 환불 요청했다고, 유튜브채널 '아시안보스'가 밝혔다. 

앞서 미국의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는 지난달 19일 ‘윤지오는 중요한 증인이며 보호가 필요하다’(Yoon Ji Oh is a key witness and needs protection)’는 제목의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모금 사이트는 닷새만인 24일 오전 7시 1021 명이 참여했으며 모금액은 약 2만1670달러(약 2400만원)을 넘어섰다. 현재는 2만6551달러(약 3000만원)가 모금된 상태다.

이 캠페인은 보름만에 종료됐다. ‘고펀드미’ 내 윤지오 기부 코너는 7일 “(기부) 캠페인이 종료됐으며, 더 이상 활동하지 않는다”라고 고지됐다. 유튜브 채널 ‘아시안보스‘는 윤지오씨와 가진 인터뷰 영상에서 “윤지오 본인 의사로 (기부) 캠페인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이어 “(윤지오)가 일체의 오해를 불식시키고자 모금액에 대한 전액 환불도 요청해왔다”설명했다.

윤지오씨가 기부금을 전액 환불 요청한 이유는 최근 불거진 여러 의혹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윤씨가 펴낸 '13번째 증언' 출판을 도운 김수민 작가는 최근 "장자연의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며 윤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이에 윤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명예훼손죄로 법적 조치하겠다"며 반박했다. 

윤씨는 "엄마를 돌봐야 한다"며 지난달 24일 거주지인 캐나다로 출국했다. 그리고 며칠 뒤 윤씨는 "엄마와 한국에서 같이 지냈다"고 털어놓아 누리꾼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윤씨가 기부금 전액에 대해 환불을 요청한 것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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