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전 멤버 승리가 3일 오전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의 자금 횡령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빅뱅 전 멤버 승리가 3일 오전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의 자금 횡령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인석(34)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구속영장 신청은 승리가 피해자로 전환된 지난 3월10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경찰은 그간 승리의 성매매 알선과 횡령 혐의를 특정하기 위해 17차례(참고인 7회, 피의자 10회) 소환조사를 벌였다. 

승리와 유 전 대표는 지난 2015년 12월 일본인 사업가 A회장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 전 대표가 A회장 일행이 방한했을 때 성매매 대금을 알선책 계좌로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접대 자리에 동원된 여성들로부터 실제 성매매가 이뤄졌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와 동업자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모씨는 2017년 필리핀 팔라완 승리의 생일파티와 2015년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버닝썬 자금 횡령 금액은 약 2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횡령 금액이 승리와 유 전 대표가 공동운영했던 주점 몽키뮤지엄 컨설팅료와 버닝썬 임대료 상승분 등에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유 전 대표가 설립한 네모파트너즈에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지급된 버닝썬 자금 역시 횡령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한 뒤 클럽 버닝썬 사건에 대한 최종 결과를 9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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