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H 성형외과에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마약류인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내사 중인 경찰과 보건소 관계자들이 현장조사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지난 3월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H 성형외과에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마약류인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내사 중인 경찰과 보건소 관계자들이 현장조사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경찰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과 관련 이 사장이 이용한 병원을 세 번째 압수수색하고 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오전 10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H 성형외과에 수사관 7명을 보내 진료기록부 등을 확보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수사에 필요한 진료기록부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병원에 대한 영장 집행에 나섰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이부진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3월 23일 H 성형외과를 압수수색하면서 진료기록부와 마약류 관리 대장 등을 확보했다.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H 성형외과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A씨의 인터뷰를 통해 이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경찰은 해당 병원이 마약류 관리대장에 프로포폴 수급 내역을 거짓으로 기재하거나 진료기록부에 투약 사실을 누락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기록을 면밀히 분석 중이다. 

경찰은 의사 등 의료진의 휴대전화도 별도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해 통화 내약 등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뉴스타파에 이부진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제보한 간호조무사에 대한 조사도 마쳤으며 진술 내용을 바탕으로 사실 관계에 대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3차 압수수색 역시 범죄 혐의에 입증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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