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갈무리

 

[뉴스로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했다. 이날 신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약 40분간 대화를 나눈 뒤 수행원들과 함께 백악관을 떠났다. 

신 회장의 이날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 형식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백악관에서 한국기업 총수를 만난 것은 신 회장이 처음이다. 이는 롯데케미칼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31억 달러를 투자하는데 따른 화답 차원으로 해석된다. 

신동빈 회장은 면담 후 기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소감을 묻자 웃으며 "아 그렇습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무슨 대화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여러 가지"라며 짧게 대답했다. 이에 기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무슨 말을 했느냐고 묻자 “죄송합니다”라고 답한 뒤 캐딜락 승합차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신동빈 회장과 면담한 뒤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롯데 신 회장을 백악관에서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 그들은 루이지애나에 31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한국 기업 최대 규모의 대미 투자이며, 미국민을 위한 일자리 수천 개를 만들었다"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한국 같은 훌륭한 파트너들은 미국 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튼튼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루이지애나주에서 열린 롯데케미칼 석유화학공장 준공식 행사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대미 투자라는 현명한 결정을 내린 롯데그룹에 박수를 보낸다. 이 투자는 미국의 승리이자 한국의 승리이고, 양국 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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