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미. 사진=연합뉴스
배우 박해미.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배우 박해미와 뮤지컬 연출가 황민과 협의 이혼하기로 결정했다. 

박해미 측 법률대리인 송상엽 변호사는 14일 “지난 10일 박해미와 황민은 협의 이혼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원만하게 혐의 이혼하되 세부내용을 밝히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혐의 이혼에 이르게 된 것은 황민의 음주운전 사망 사고의 여파 때문으로 보인다. 황민은 지난해 8월 음주 상태로 일명 '칼치기' 운전을 하다 갓길에 주차된  화물트럭을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당시 승용차에 동승했던 뮤지컬 배우 A 씨와 뮤지컬 배우이자 연출가 B 씨가 사망했다. 

황민은 이 사고로 1심에서 징역 4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황민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자 박해미는 "남편의 음주운전은 용서받지 못할 죄"라며 "돌아가신 고인들에게 고개를 들지 못하겠다. 정말 죄송한 마음이다"며 사과했다.

황민은 과거에도 술 마신 상태로 음주운전한 사례가 있어 박해미가 늘 불안해하며 음주운전을 하지 말 것을 누차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뮤지컬계에서는 두 사람의 협의 이혼이 경제적 문제 등 다른 원인보다 신뢰 상실 때문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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