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청와대에서 고민정 대변인이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연합뉴스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고민정 대변인이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뉴스로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김정은의 대변인’이라고 발언한 것에 청와대가 즉각 비판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연일 정치에 대한 혐오를 일으키는 발언, 국민을 편 가르는 발언이 난무한다”며 황 대표의 발언을 비판했다. 이어 “하나의 막말이 또 다른 막말을 낳는 상황이다. 우리는 보통 ‘말이 그 사람의 품격을 나타낸다’라는 말을 한다. 그 말로 답변을 갈음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황 대표는 21일 오전 인천 중구 자유공원에서 문 대통령을 향해 “김정은에게 진짜 독재자의 후예라고 말해달라. 진짜 독재자의 후예에게는 말 한마디 못하니까 여기서 지금 대변인짓을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의 이 발언은 문 대통령이 18일 5.18 기념식에서 한국당을 향해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다”고 한 것을 되받아친 것으로 해석된다.  

저작권자 © 뉴스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