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다녀온 직장인 10명중 7명 이상이 여름휴가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잡코리아가 올해 여름휴가를 다녀온 남녀 직장인 91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여름휴가 후유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여름휴가 후유증을 겪고 있나?’ 라는 질문에 73.6%가 ‘겪고 있다. 잘 쉬고 출근했는데 일하기 너무 힘들다’고 답했다.
반면 ‘잘 쉬었더니 일이 더 잘된다며 여름휴가 후유증은 없다’고 답한 직장인은 26.4%에 그쳤다.
여름휴가 후유증은 남성(70.6%) 보다는 여성(78.4%)들이, 미혼(73.3%) 보다는 기혼(74.0%) 직장인들이 겪고 있는 경우가 다소 높았다.
연령대 별로는 △30대가 79.4%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20대 73.6% △40대 67.8% △50대 58.6% 순이었다.
직장인들이 여름휴가 후유증으로 겪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휴가기간 동안 불규칙해진 생활패턴을 평소대로 되돌리기가 힘들다는 호소가 34.0%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업무 복귀 후, 밀린 일 처리로 인한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경우도 30.9%로 많았다.
이 외에 △과도한 휴가 일정 소화로 인해 방전된 체력 13.1% △휴가 시즌 교통체증 및 바가지 요금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9.7% △휴가비용 카드 값 청구서 8.2% 등의 순이었다.
특히, 직장인들이 겪고 있는 여름휴가 후유증 증상 1위는 △무기력감과 업무의욕 상실이 응답률 53.6%로 가장 높았다. 이어 △피로감과 체력부진도 47.3%로 나타났다.
이 외에 △수면장애(14.3%) △식욕부진(6.1%) △두통/감기몸살(4.9%) 등의 증상을 겪고 있다는 직장인도 있었다.
여름휴가 후유증을 하루빨리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서는 △특별한 방법 없이 그냥 버티고 있다고는 응답이 43.7%에 이른다. 이어 △충분한 숙면과 휴식을 취한다는 직장인도 34.2%, △바쁘게 업무에 몰입해서 극복한다(10.6%) △휴가지에서 찍은 사진 등을 보며 위안을 삼는다(5.7%) △다음 휴가 계획을 미리 세우며 후유증을 극복한다(5.4%) 등이었다.
한편, 이번 여름 휴가지에서 미처 준비하지 못해서 고생하거나 불편했던 휴가지 필수품으로는 △휴대폰 충전기 & 보조배터리가 응답률 44.4%로 1위를 차지해 휴가지에서도 여전히 핸드폰 사용을 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