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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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외교 기밀 유출 의혹과 관련,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을 비판했다. 

박 의원은 29일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사집중'에 출연해 "(강 의원이)이 후배를 망쳤고, 외교도 망쳣고 본인도 망쳤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한국당 지도부도 강 의원 감싸기를 계속하다가는 망치게 된다.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또 검찰에 기소가 된다면 사법부 판단에 맡기는 것이 좋지, 자꾸 정쟁화하면 되나”라고 지적했다. 또 “이게 정당화 된다면 세계 어느 나라 대통령이 우리나라 대통령과 전화하겠나”라고 질타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 조윤제 주미대사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그 분들도 책임져야 한다. 그 분들은 능력에 비해 출세를 너무 많이 한 것이고 너무 오래 한 것 아니냐”며 “외교부 (사고)가 지금 몇 차례인가. 도처에서 사고가 나는데, 문재인 대통령도 기강확립하지 않으면 나머지 3년이 어렵다. 실수를 너무 덮어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훈 국정원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회동 논란에 대해서는 “서훈 원장은 정치의 정자도 꺼내지 않는 분”이라며 한국당이 제기한 총선 개입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서 원장은 서기관 때부터 저랑 함께 2000년 6.15남북정상회담 특사 등을 함께 다녔다”라며 과거 이력을 소개한 뒤 “과거 정권에 보면 항상 국정원에서 문건이 유출되거나 무슨 사고가 터진다. 정치에 개입한다”며 “서 원장이 2년 넘었지만 그런 사고가 지금껏 한 번도 없었다”며 서 원장을 옹호했다.

박 의원은 또 두 사람의 회동에 김현경 MBC 기자가 동석한 점을 근거로 들며 “아무리 가까워도 기자는 기자다. 셋이 앉아서 국내 정치 얘기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정치얘기를 하려면 뭐하러 대북담당 전문기자를 불렀겠나. 아닌 건 아닌 거다”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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