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덕후' 채다인씨. / 사진 출처 = MBC '능력자들'
'편의점 덕후' 채다인씨. / 사진 출처 = MBC '능력자들'

[뉴스로드] "과연 덕후는 덕후다" "편의점 총수급이다"

채다인, 그는 10년 넘게 신뢰받는 편의점 덕후로 통한다. 채씨의 인기는 블로그에서 입증된다. 12일 '다인의 편의점 이것저것' 블로그에 들어가보니 현재까지 방문자 수는 3,591만명, 하루 평균 8천명이 넘었다.

지난 2016년 2월5일 방송된 MBC '능력자들'에서 그의 능력은 또 한번 입증됐다. 능력자들에서 그는 편의점 도시락 30종에서 빠진 반찬 찾기에 도전했다. 감자 반찬, 계란말이 반찬뿐 아니라 다른 위치에 깨가 뿌려진 밥까지 정확히 맞춰 시청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채씨의 블로그에는 편의점 대표메뉴인 삼각김밥부터 샌드위치,라면 등에 대한 리뷰가 넘쳐난다. 채씨는 편의점 리뷰를 쓰게 된 배경에 대해 "11년 전쯤에 맛집은 많은데 편의점을 다룬 내용은 없어 블로그를 통해 다루고 싶었다"고 설명한다. 편의점 왕국인 일본에서 겪은 경험도 계기가 됐다. 이후 한국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신상품 정보를 모으는 채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다인의 편의점 이것저것'이다. 

채씨가 신뢰를 받는 이유는 솔직한 후기로 정평이 난 때문이다. 채씨가 운영하는 블로그는 매년 시행되는 Top 100 어워드에 열두 차례나 선정됐다. 이런 그에게 편의점 회사들이 군침을 삼킬 법도 한데 실제로 채씨는 대학을 졸업한 뒤 편의점 회사에 입사한 적이 있다. 이후 2013년 퇴사하고 현재는 작가 겸 일본 서적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채씨의 저서를 살펴보면 편의점과 먹거리를 주제로한 책이 다수다. 저서로 <나는 편의점에 탐닉한다>, <편의점 요리 120> 등이 있고, 번역서로 <에키벤 – 도시락 철도 여행기>, <도해 식문화의 역사>, <짱구아빠 노하라 히로시의 점심> 등이 있다.

채씨를 만난 기자들은 묻는다. "편의점의 매력이 뭐냐"고. 그의 대답은 한결같다. "언제나 내가 필요할때 곁에 있어주는 존재, 혼자 사는 자취족들에게는 고마운 존재"라고. 이 대목에서 삼행시 한 구절이 떠오른다.

저녁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때 혼자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나태주 '행복'>

채씨의 편의점에 대한 이런 생각은 아마 다른 사람들도 같을 것이다.

그는 덕후답게 편의점 이용 노하우도 알려준다. 편의점이 비싸다는 인식이 많은데 1+1이나 증정행사를 활용하면 알뜰한 쇼핑을 할 수 있다는 것. 또 이동통신사 할인이나 포인트를 잘 이용하면 더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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