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율 격차가 5월 중순 이후 더 벌어졌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7%p 상승한 41.0%를 기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1.9%p 내린 30.0%에 그쳤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11%p로 확대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지난 27일부터 3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일 발표한 2019년 5월 5주차 주간집계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중도층과 진보층이 늘었고 지역별로는 서울·충청 지역에서 상승했다. 
한국당 지지율은 5월 2주차에는 34.3%를 기록했으나 3주째 하락세다. 한국당의 지지율 하락은 나경원 원내대표의 여성혐오 발언과 황교안 대표의 GP(전방 감시초소)발언, 김현아 대변인의 문 대통령 '한센병' 발언 등 막말 논란이 영향을 줬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이밖에 강효상 의원의 한미정상 간 통화내용 유출과 한 달간 이어진 장외투쟁 등도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꼽혔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정당 지지율은 각각 지난주 대비 0.8%p와 0.1%p 상승한 5.8%, 2.3%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전주 대비 1.5%p 하락한 6.1%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2.9%인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8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소폭 하락한 40% 후반대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7%p 내린 48.3%, 부정평가는 1.5%p 오른 47.1%를 기혹했다.  모름 ·무응답은 4.6%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강효상 의원의 한미정상 통화내용 유출에 대한 문 대통령의 유감 표명이 한국당의 보수 결집력 회복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또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양정철 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의 회동 논란 및 경기 불안 등 보도가 확대되면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 연령별로는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호남, 50대와 20대, 진보층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경기·인천과 서울, 30대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5.9%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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