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구글 스타디아 소개 영상 캡처

[뉴스로드]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이 진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오는 11월 구글이 출시할 ‘스타디아’이다.  스타디아는 데스크톱,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PC 간의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이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엑스클라우드’ 연말 출시를 예고했다.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의 가장 큰 장점은 모바일로도 AAA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AAA 게임인 <파이널판티지XV>, <쉐도우 오브 더 툼레이더> 등은 현재 PS4, XBOX ONE과 같은 고사양 콘솔이나 PC에서만 즐길 수 있다.

또한 클라우드 게임 유저들은 저장공간에 여유를 둘 필요도 없다. 다만 클라우드 게임이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스트리밍’ 때문이므로, 이미 고사양 기기를 보유한 유저들에게는 ‘클라우드’가 매력으로 다가오지 않을 수 있다.

반면에 스타디아와 엑스클라우드의 단점은 독점 게임 라인업이 부실하다는 것이다. 출시 초기에 지원하는 독점 게임으로 스타디아는 테킬라웍스의 <길트>와 코트싱크의 <겟 팩드>, 엑스클라우드는 <헤일로>와 <포르자>를 공개한 게 전부다.

대다수 콘솔게이머들이 독점 게임 수를 기기 구매의 잣대로 삼는 점도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흥행의 변수다. 현존 최고사양의 게임기인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ONE X’가 성능이 살짝 뒤처지는 ‘PS4 PRO’와 ‘닌텐도 스위치’에 밀리는 까닭은 소니가 <갓 오브 워>, <마블 스파이더맨>, <페르소나>, <언차티드> 등, 닌텐도가 <슈퍼마리오>, <포켓몬스터>, <젤다의 전설>, <동물의 숲> 등 탄탄한 독점 라인업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소니, 닌텐도와 경쟁하기 위해 대형 게임 독점 계약을 따내는 데 거금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중소 게임사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클라우드 게임이 대중화되면, 모바일게임산업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의 크로스플레이 기능으로 인해 콘솔, PC게임 유저들이 모바일로 유입되고, 기존 모바일게임 유저들은 클라우드 게임으로 넘어가는 등 호환성이 강화돼 모바일 게임산업의 확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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