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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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10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전무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한진칼 사옥 사무실로 출근했다.

조 전무의 복귀는 지난해 4월 이른바 ‘물컵 갑질’ 사태 직후 한진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 지 약 14개월 만이다.

한진측은 조 전무가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발령받아 이날 출근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는 한진칼 전무로 한진그룹의 사회공헌 활동 및 신사업 개발을 전담한다. 

정석기업은 한진그룹의 부동산·건물 등 관리 업무를 맡은 회사다. 정석기업의 최대주주는 48.27%를 보유한 한진칼이다. 조원태 회장도 정석기업의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 조 전무의 복귀는 아버지인 고 저양호 회장의 유언이 반영 된 것으로 보인다. 조 전 회장은 유언으로 '가족들끼리 잘 협력해서 사이좋게 이끌어나가라'고 말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 전무는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이며, 조원태 회장의 동생이다. 조 전무는 지난해 경영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전무로 광고·마케팅을 주도했다.

한진그룹은 “조 전무가 수사를 받은 각종 혐의에 대해 검찰로부터 무혐의 및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아 법적으로 복귀에 아무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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