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호 삼성전자 사장.사진=연합뉴스
정현호 삼성전자 사장.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사장이 11일 오전 9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정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 회계 의혹과 관련해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 사장이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자회사인 바이오에피스의 서버와 하드디스크 등을 은닉하고 관련 자료를 삭제하는 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정 사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 작업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특히  증거은닉과 회계기준 변경 등에 이재용 부회장이 개입했거나 보고받았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한편 SBS는 10일 “삼성이 지난해 5월 5일 회의에서 분식회계 증거를 없애기로 결정한 이후 5월 10일 해당 내용을 이재용 부회장에게 보고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삼성 관계자들은 ‘회의에서 금융감독원의 감리 결과에 대한 대응 방안과 콜옵션 지분 재매입 방안 등을 이 부회장에게 보고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입장문을 내고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원들이 분식회계 증거 인멸을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는 SBS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증거 인멸이나 회계 이슈를 논의한 회의가 전혀 아니었다. 이날 회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경영진이 중장기 사업추진 내용 등을 논의한 자리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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