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하야 요구하는 전광훈 목사.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하야 요구하는 전광훈 목사.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전광훈 목사가 '빨갱이' 색깔론을 펼치며 문 대통령 하야를 재차 주장했다. 

전 목사는 11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은 올해 연말까지만 하고 스스로 청와대에서 나와라. 가슴에 손을 얹고 양심이 있으면 그렇게 하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이어 “문 대통령이 가슴에 손을 얹고 민족과 국가 앞에 결단을 내렸으면 좋겠지만, 하느님이 문 대통령에게 지각을 열어달라고 (하기 위해) 청와대 앞에서 1인 단식 릴레이 기도회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문 대통령 하야란을 개설하겠다. 만약 1000만명이 청와대 게시판에 문 대통령 그만하라고 올린다면 정말로 그만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광훈 목사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과 공조해서 대한민국을 적화시키려 한다고 의심되는 행동을 하고 있다"면서 "한미동맹을 파괴하고 1948년 이승만의 대한민국 건국을 부정하고 북한에서 날아온 주사파와 결합하여 대한민국을 사회주의 국가로 만들려는 의도가 백일하에 드러났다"고 색깔론을 펼쳤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명박 정부 당시 특임장관이자 4대강 국민연합 공동대표인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 송영선 전 의원, 최광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전 목사는 최근 한기총 대표회장 명의로 낸 시국선언 등을 통해 문 대통령 하야를 반복적으로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보성향 개신교 단체들은 “갈등과 분열을 일으키기는 전광훈 목사는 즉각 한기총 회장직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지난 10일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는 더 이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욕되게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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