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살해사건을 보는 두 가지 시선
고유정 살해사건을 보는 두 가지 시선
  • 최서율 기자
  • 승인 2019.06.11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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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관련 물품 구입하는 고유정. [사진=연합뉴스]
범행 관련 물품 구입하는 고유정.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MBC ‘실화탐사대’가 제주도 전 남편 살인 사건 피의자 동생과의 인터뷰를 오는 12일 공개한다.
MBC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최근 제주도 전 남편 살인 사건 피의자인 고유정의 동생을 만났다. 제작진은 고유정의 동생이 “(고유정을) 착하고 배려심 있는 누나로 기억한다”고 증언했다고 밝혔다. 

고유정 동생의 증언과 달리 피해자측 유족은 "고유정이 숨쉬는 것 말고는 모두 거짓말을 했다"며 고유정의 이중인격성을 비판했다. 고유정 전 남편 강모씨의 남동생은 1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형님이 저한테 이상한 이야기를 했다. 형님이 (고유정에게서) 전에 없던 다정한 말투의 문자가 온다고 했다”며 범행 전의 상황을 소상히 설명했다. 

강 씨는 동생에게 “‘한번 봐봐라. 나 소름 돋는다’라며 고유정이 보낸 메시지를 언급했다는 것.  이전의 고유정은 단답 또는 무응답으로 강모씨의 연락에 대처했다는 것이 동생의 증언이다.

동생은 또 “이상한 점은 하나 더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정이) 아이를 만날 장소, 지역을 통보했는데 그쪽 외가도 신제주에 있고 저희 집도 신제주에 있다. 이혼 과정에서도 애를 몇 번 보여준 적이 있는데 그때도 신제주였다”면서 “그런데 갑자기 동제주에서 만날 것을 통보했다. 제주도에서 1시간 반 거리면 되게 먼 거리다. 형님이 ‘왜 여기서 만나자고 하지?’라며 의심스러워했다”고 밝혔다.

동생은 “정확히 연락이 안 된 건 25일부터였다. 이날 8시에 형님이랑 아버지랑 전화 통화한 게 마지막이었다. 내가 9시 30분쯤 카톡을 했는데 10시 넘어서 답장이 오기는 했다”고 전했다.

또한 주어와 목적어를 분명하게 적어 내용을 전달하는 강모씨인데 평소와 다르게 답장 내용이 이상했다고 말했다. “언제 오느냐”는 동생의 질문에 강모씨는 “할 것이 많아 들러서 가야겠다”라고 한 이후 “충전해야겠다”고 답했다.

동생은 “평소 형님이었다면 ‘휴대폰 충전해야겠다, 이따 연락할게’라든지, ‘실험실 들러서 가야겠다’처럼 말한다”며 “이날 메시지는 급하게 보낸 티가 났다”고 알렸다.

고유정이 평소에도 폭언·폭행을 일삼았으며 거짓말을 매우 잘했다고도 동생은 밝혔다. 그는 “형님이 이혼을 결정했던 결정적인 계기 중 하나가 폭언과 폭행에 시달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변 사람들이 ‘(고유정) 숨쉬는 것 말고 다 거짓말 아니냐’라고 얘기를 많이 한다”고 토로했다. “가사 재판 때도 재판장님께 당당히 거짓말을 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여전히 자신은 우발적 범죄를 저질렀다고 거짓말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는 지금 형님을 잃은 것도 너무나 고통스러운데 시신조차 찾을 수가 없다”라며 “부디 경찰이랑 해경 측이나 아니면 모든 인원, 가용 가능한 인원이 있다면 동원을 해서 관련 부처에서라도 좀 형님 시신을 빨리 찾아서 저희에게 돌려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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