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서를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친서를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북한 김정은의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매우 개인적이고 따뜻하며 아름다운 친서였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친서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또 누구로부터 친서를 전달받았는지에 대해서도 함구했다. 

다만 예전처럼 '김정은 띄우기'는 반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북한이 김정은의 리더십 아래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주민들이 훌륭하며 한국과 중국 러시아 사이에 위치해 (지리적 조건도) 훌륭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으며 매우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진전된 것이 없다는 민주당의 비판을 의식한 듯 북미대화가 효과가 있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내가 취임했을 때와 달리 핵실험도 없었고 중대한 실험도 없었다. 이에 비하면 취임할 당시는 '엉망진창'이었다"라고 오바마 정권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이 "김정남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정보원이 맞느냐"라고 묻자 "나는 그의 이복형에 관한 CIA 관련 정보를 봤다"고 답했다. 김정남 암살과 관련한 질문에는 "그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내 임기 하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할 것"이라고 강조해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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