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 적색수배.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TV]
인터폴 적색수배.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TV]

[뉴스로드] 횡령 배임 혐의로 기소중지된 범LG가 3세 구본현(51) 씨에게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가 내려졌다.

경찰청은 12일 "인터폴이 최근 구씨에 대한 적색수배했다"고 밝혔다. 적색수배는 인터폴의 8가지 수배 유형 중 가장 강력한 단계다. 주로 흉악범죄나 조직범죄, 5억원 이상 경제범죄사범이 대상이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오현철)는 지난달 27일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구씨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을 하고 여권 무효화 조치했다. 


 구씨는 코스닥 상장사인 통신 단말기 제조업체 A사와 게임개발업체 B사를 무자본으로 인수한 뒤 허위 공시를 통한 주가 띄우기 방식으로 140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고발됐다. 구씨는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하자 지난해 10월 네델란드로 출국한 뒤 자취를 감췄다.

구씨는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조카로 구자극 엑사이엔씨 회장의 아들이다. 구씨는 사채업자 등과 함께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돼 2012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의 확정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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