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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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소셜미디어, 인터넷 등을 통해 확산되는 가짜뉴스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여론조사업체 입소스는 1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사용자의 86%가 가짜뉴스에 노출된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제거버넌스 혁신센터(CIGI) 의뢰로 입소스가 지난해 12월21일부터 올해 2월10일까지 25개국 2만5229명의 인터넷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6%가 가짜뉴스에 노출된 적이 있으며, 이중 86%는 가짜뉴스가 사실이라고 믿었다고 답했다.

이들이 가짜뉴스에 노출되는 주된 경로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였다. "특정 매체를 통해 가짜뉴스를 접한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 페이스북은 67%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일반적인 소셜미디어플랫폼은 65% 였으며 웹사이트가 60%로 뒤를 이었다. 다음은 유튜브는 56%, 텔레비전 51%, 언론매체 45%의 순이었다. 

가짜뉴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으로는 '가짜뉴스 판별 교육'이 87%로 가장 많았다.  '소셜미디어, 영상공유사이트에서 가짜뉴스를 삭제해야 한다'(85%)는 의견과 '소셜미디어에서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계정을 삭제 조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84%로 높았다. 반면 '정부 검열'을 꼽은 응답자는 61%로 다른 의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가짜뉴스에 가장 책임이 큰 나라로는 미국이 35%로 가장 많은 응답자로부터 지목당했다. 그 뒤는 러시아(12%), 중국(9%)의 순이었다. 한국은 3%로 순위가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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