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3개월 된 강아지에게 수간을 시도하고 학대한 20대 남성을 처벌해달라는 국민 청원이 20만명을 돌파했다. 

국민청원 동의 횟수가 20만명이 넘으면 한 달 이내에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가 답변하도록 의무화돼 있어 정부의 답변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20일 '이천에서 벌어진 동물 수간 사건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동물 학대에 대한 범국가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청원 마감일까지 이틀 앞둔 17일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서울동물학대방지연합 소속 청원인은 "이천에서 생후 3개월 된 강아지를 길 가던 행인이 수간과 함께 신체에 해를 가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강아지는 현재 배변 활동을 제대로 못하고 있으며 정신적인 충격으로 침을 계속 흘리고 사람에 대해 강한 경계를 보이는 등 신체적, 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이 사건은 피해를 입은 동물의 고통뿐 아니라 피의자의 행동이 사람 대상의 성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다뤄져야 할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특히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통해 피의자에게 법적 책임을 묻고 동물학대 예방과 처벌강화에 대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피해를 입은 강아지는 식당 주인이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가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경찰서는 가해 남성을 동물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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