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 주재하는 이낙연 총리. [사진=연합뉴스]
국무회의 주재하는 이낙연 총리.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정부는 18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발령안을 심의·의결했다. 헌법 89조는 검찰총장·합동참모의장·각 군 참모총장·국립대 총장 등을 임명할 때 국무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무회의 의결은 헌법에 따른 후속 절차로 이날 인사발령안이 통과됨에 따라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국회에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보낼 예정이다.

한편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 대비해 '청문회 준비단'을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채비에 들어갔다. 검찰에 따르면 문찬석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팀'은 의원들의 질의에 대비해 자료를 확보하고 예상 질문을 체크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했다. 

준비단은 기획총괄팀장 김태훈 대검 정책기획과장, 홍보팀장 주영환 대검 대변인, 신상팀장 김창진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장 등 검사 10∼15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은 윤석열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을 벼르고 있어 청문회에서 강도높은 질문공세가 예상된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서 "정부·여당을 설득하며 그들이 변하기를 바랄 여유가 없다. 문제점을 콕 찍어서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가는 기동성이 필요하다. 그 첫 번째 과제가 윤석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다."며 "검찰을 정권의 하수인으로 만들려는 음흉한 계략을 청문회를 통해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양석 원내수석 부대표 역시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청문회는 당연히 해야 한다"며 "우리의 권리"라고 말해 '청문회용 국회 등원을 기정사실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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