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20일 사의를 밝혔다.

봉 차장은 20일 오전 검찰 내부 통신망에 '사직인사, 작별할 시간이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어 "오랜 시간 정들었던 검찰을 떠나야 할 때가 다가오니 여러 생각과 느낌들이 마음에 가득하다. 노련한 사공이 험한 바다를 헤쳐나가듯, 세찬 변화와 개혁의 물결 속에서 '공정하고 바른 국민의 검찰'로 새롭게 발돋움하실 것을 믿는다"며 검찰을 떠나는 심경을 밝혔다. 봉 차장의 사의 표명 글에는 100명이 넘는 후배 검사들이 댓글을 달며 위로를 건넸다.

봉 차장은 서울 여의도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3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명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과 대검 공안기획관, 법무부 인권국장·기획조정실장 등 특수·공안·기획 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7년 대검 차장으로 부임해 2년간 문무일 검찰총장을 보좌했다.봉 차장은 퇴임식은 오는 27일 열린다. 봉 차장의 사의 표명으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위선의 기수들이 잇따라 검찰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이 윤 후보자를 지명한 다음날에는 송인택(56·21기) 울산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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