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지오. [사진=연합뉴스]
배우 윤지오.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배우 윤지오씨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앞서 윤씨 후원자 439명은 지난 10일 윤씨를 상대로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손해 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경찰은 윤씨 계좌를 압수수색하고 후원금 내역을 살펴보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0일 "가짜 주장으로 기부금을 모았다는 고발이 들어와 조사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혐의가 확인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검찰 과거사위원회를 상대로 윤씨 진술 내용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윤씨는 과거사위에 출석해 장자연 사건에 대해 진술한 바 있다. 하지만 윤씨의 진술 내용이 모호하고 구체성이 없어 배격된 상태다. 

경찰은 윤씨를 아직 소환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만 윤씨와 카카오톡 등 SNS로 연락하고 있어 소환 필요성이 제기되면 그때 소환할 계획이다.

앞서 박훈 변호사는 "윤씨가 허위 주장을 통해 후원금을 모으고 경찰의 경호, 호텔 숙박 제공 등의 금전적 이득을 얻었다"며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 윤씨는 캐나다로 출국했고 모금은 중단됐다. 

윤씨는 지난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누군가는 이번 사태를 보며 '선후원 후갑질'이라는 표현을 한다"며 "후원을 열어달라고 말한 건 내가 아닌 시민 여러분이었다"며 반박했다. 지난 11일에는 자신을 음해하는 세력이 있다며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했으나 아직까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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