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사진=연합뉴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폭행과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6일 "조 전 부사장 고소 사건을 수사한 결과, 상해 및 일부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 의견으로 지난 21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죄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작년 4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한 조 전 부사장 남편 박모(45)씨는 올해 2월 조 전 사장을 특수상해, 및 아동학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박씨는 고소장에서 "조 전 부사장이 화가 난다는 이유로 “죽어”라고 고함을 지르며 목을 조르고 태블릿PC를 집어 던져 엄지발가락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 조 전 부사장이 쌍둥이 아들이 밥을 빨리 먹지 않는다며 수저를 집어 던져 부수거나 폭언하는 등 아들을 학대했다고 처벌을 요구했다. 

박씨는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과 조원태·현아·현민 삼 남매가 보유한 그룹 내 가족회사 지분이 전량 특정 업체에 무상으로 넘어간 점을 들어 재산 분할을 피하려는 의심이 든다며 조 전 부사장을 강제집행면탈죄와 배임죄로도 고소했다. 박씨의 이 주장에 대해 경찰은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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