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자유한국당 일부 여성당원들이 바지를 내리고 엉덩이춤을 춰 논란이 일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019 한국당 우먼 페스타'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황교안 대표와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본 행사에 이어 전국 14개 시·도당 당협위원회가 준비한 장기자랑이 열렸다. 엉덩이춤은 2부로 진행된 행사에서 갑자기 발생했다. 

경남도당 여성 당원들이 엉덩이를 흔들며 춤을 추던 중 객석이 보이게 바지를 내렸다. 흰 속바지에는 빨간 글씨로  '한국당 승리'라고 적혀 있었다. 여성당원들은 속바지 차림으로 신나게 엉덩이를 흔들었고 그 뒤에서 다른 당원들이 “총선 경남 여성이 앞장서 필승하겠습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박수를 쳤다. 

황교안 대표는 엉덩이춤을 보고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듯했다. 황 대표는 “오늘 장기자랑에서 상위 5개 팀은 행사 때마다 와서 공연을 해주시면 좋겠다”며 "오늘 한 것을 잊어버리지 말고 조금 더 연습해 정말 멋진 한국당 공연단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논란이 일자 한국당은 유감의 뜻을 밝혔다.  행사를 주최한 송희경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오늘 행사는 여성 당원들에게 정치교육을 하고 여성 인재 영입방안·청년 및 여성정당으로의 혁신 방안 등에 대해 토론을 하는 자리로, 언론에 보도된 퍼포먼스는 이후 시도별 행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예상하지 못한 돌발적 행동이며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